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가 이미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마저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춘재를 100% 믿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과거 경찰의 부실 수사로 범인은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지난주 보도를 통해, 이춘재가 8차 사건도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춘재의 자백 내용을 계속 검증하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이춘재를 상대로 8차 사건의 시간과 장소, 수법 등을 자세하게 캐물으며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8차 사건의 진범이 이춘재다, 아니다, 당시 범인으로 붙잡혔던 윤 모 씨다,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춘재를 진범으로 보기에는 아직까진 애매하고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윤 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데다, DNA처럼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기 위해 8차 사건의 증거물을 찾고 있지만, 검찰 증거품 보존 기간 20년이 이미 지나 공식적으로는 증거물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 화성의 한 가정집에서 당시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말하는데,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재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가 지난 2009년 가석방됐습니다.
당시 범인으로 붙잡혔던 윤 씨는 현재까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미 옥고를 치른 윤 씨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 가족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 이같이 밝히고, 당시 경찰이 윤 씨를 잠도 안 재우고 심문해 윤 씨가 억지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들은 윤 씨가 장애로 몸 한쪽을 거의 못 쓴다며 범행을 저질렀을 리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씨도 수감 중이던 2003년 옥중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 오빠와 친구 사이였을 뿐 여동생은 본 적도 없다며 경찰의 강압수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8차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들은 윤 씨가 진범이라며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8차 사건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혈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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